'하주석→?' 특급 신인의 남모를 고민, "새로운 롤모델을 찾습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2.02 15: 18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영웅은 사자 군단의 미래로 기대를 모은다.
고교 무대에서 최고의 거포 유격수로 평가받는 김영웅은 올 시즌 16경기 타율 4할6푼2리(52타수 24안타) 3홈런 15타점 26득점 13도루 OPS 1.468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김영웅은 "프로에 오니까 주위 선수들이 모두 잘하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보다 잘하는 선수들을 보고 배워서 뛰어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영웅 / what@osen.co.kr

"모교 출신 프로 선수가 없어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막상 훈련에 돌입하니 실감 나고 긴장도 된다"고 말한 김영웅은 "조동찬 수비 코치님께서 '1군에 자리를 잡으려면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짧은 토스를 할 때 자세가 잘못된 점을 지적해 다시 배웠다"고 전했다. 
1차 지명 이재현(내야수)과 선의의 경쟁을 다짐한 그는 "(이)재현이에 비해 부족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수비에 자신 있는데 어느 위치에서든 정확하게 송구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길면 5년, 짧으면 3년 안에 '3루수 또는 유격수 하면 김영웅'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자리 잡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웅에게 롤모델을 묻자 "고등학교 때 하주석(한화) 선배님이 롤모델이었다. 타격, 수비 다 배우고 싶다. 현재는 롤모델이 없다"고 새 얼굴 찾기에 나섰다. 
김영웅의 이름 앞에 '물금고 1호 프로 선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만큼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남다르다. 프로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탄탄한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그는 "오자마자 체격의 차이와 힘이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는 게 비시즌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프로 선수로서 목표를 묻자 "큰 꿈이지만 FA 한 번 해보고 싶다. 안 다치고 마흔 살까지 열심히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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