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FA에 나선 강민호(36)가 수비에서 인정을 받은 것에 기뻐했다.
강민호는 지난 1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리얼글러브 포수 부문을 수상했다. 수비 지표와 선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리얼글러브를 수상했다는 점은 강민호의 수비 능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인 강민호는 통산 290홈런으로 300홈런 고지까지 홈런 단 10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만 36세 베테랑이지만 올해 123경기 타율 2할9푼1리(406타수 118안타) 18홈런 67타점 OPS .839로 여전히 리그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다.

강민호는 강력한 타격 능력이 강점이지만 수비 역시 주전 포수를 맡기에 부족함이 없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올해 도루저지율 21.6%(11도루저지/51도루시도)로 상당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의 젊은 투수들을 잘 다독이며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수 많은 상을 받아봤지만 선수들이 직접 투표한 상을 받은 것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한 강민호는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뽑아준 상이라 더 뜻깊다. 아무래도 포수들은 수비에 대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가장 기분좋게 생각한다. 포수는 수비가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겨울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공격력은 물론 수비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포수라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팬들은 강민호가 어느 팀으로 가게 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