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좌완 선발 알렉스 우드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잔류를 선택했다.
샌프란시스코 언론들은 2일(한국시간) 우드가 샌프란시스코와 2년 2500만 달러(약 295억원)에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일정 이상 이닝을 던지면 250만 달러의 보너스도 받는다.
우드의 연봉은 지난 시즌에 비해 4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우드는 샌프란시스코와 1년 300만 달러에 계약했었다.
![[사진] 알렉스 우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02/202112020357777014_61a7d6c170a5c.jpg)
우드는 지난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38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허리 부상과 8월 말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6주 정도 부상자 명단 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선발 투수로 팀이 프랜차이즈 최다승인 107승을 거두는 데 한몫했다.
비록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물거품이 됐지만, 우드는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의 1-0 승리에 발판을 놓기도 했었다.
지난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우드는 2015년 7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 때 다저스로 옮겨 2018년까지 뛰었다. 2017년 개인 최다 16승을 거두며 올스타에도 뽑히기도 했지만, 워낙 두터운 다저스의 선발진에 밀려 시즌 막판 불펜으로 밀렸고, 2019년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가 FA 자격을 얻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로부터 구애를 받았지만, "못다 한 일이 있다"며 다저스와 1년 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우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운 뒤 다시 FA가 됐고, 또 러브콜을 보낸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였던 케빈 가우스먼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나 알렉스 콥-앤서니 데스클라파니-우드가 2022시즌 선발진을 이끌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데스클라파니와는 3년 3600만 달러, 콥과는 2년 2000만 달러 내외에서 계약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