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다이아몬드 된 기분"..기안84, 8천만원대 신차 공개(인생84)[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2.02 11: 18

기안84가 자신의 신차를 공개했다.
1일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New기안카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기안84는 "오늘 드디어 차량 공개?"라는 제작진의 말에 "출고받은지 3주 됐다"고 자랑했다. 먼저 그는 신차 공개 전에 물망에 올랐던 차량을 공개했다. 자신이 마음에 담아뒀던 V사, A사, B사 등 외제차를 언급한 그는 "시승도 하고 다 해봤는데 이 까만색 센터페시아가 먼지를 너무 잘 붙인다. 또 미래지향적 느낌이다. 나는 너무 차갑더라", "수입차 내비게이션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 등의 탈락 이유를 설명했다.

고심 끝에 기안84가 택한 것은 국산 세단인 H사의 신형 차량이었다. 기안84는 "'껍데기 괜찮네' 했는데 실내 타보고 놀랐다. 지금까지 시승해본 프리미엄 고가 브랜드 차량보다 낫다 정도도 아니고 압살이다. 가격도 외제차랑 가격 차이 안난다 하지 않나. 그래도 한 2천은 싸다. 가성비가 살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이후 밖으로 나온 기안84는 차량의 외관을 살피며 "H사가 이 쌍눈을 잘했다. 안 합쳤으면 좋겠다. 글씨도 더 크게 썼으면 좋곘다. 그리고 한번 정도는 한글날 기념 한정판으로 이름을 한글로 새기는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외관도 외관인데 요즘 삶의 질이 올라갔다. 차에 타는 순간 '고생했다' 싶더라. 옛날에 중고차 탈때는 시동 안걸리고 미션 나가고 수리 받으러 가고. 다시한번 느끼는데 새차 사라. 새차 사서 오래오래 타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2.5 가솔린에 옵션 다 집어넣었다. 휠 빼고 거의 풀옵션"이라고 밝힌 기안84는 차량 내부를 공개하며 "시트도 다이아몬드다. 이게 얼마나 다르겠어 했는데 막상 넣어보니 내 인생이 이런 다이아몬드가 된것 마냥 너무 기쁘다"고 뿌듯해 했다.
또 "편백나무가 진짜 나무더라. 옛날에는 어르신 느낌의 커피, 간장 쏟은 느낌의 우드가 있다. 이건 시대가 바꼈다 싶다. 핸들도 보상 받는것 같다. 요트를 타본적 없지만 요트같다. 말년이 형이 세단을 샀는데, 그건 수염같이 두갈래가 떨어진다. 난 이게 더 멋있다. 내가 샀으니까"라며 "비닐도 안뗐다. 안뗄거다. 새차의 느낌을 오래 느끼고 싶어서. 한 3년 뒤? 그러면 '드디어 개봉하는구나' 약간 이런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기안84는 같은 브랜드의 6인승 모델과 짧게 비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는 "이게 풀옵이다. 휠 옵션이 300만원인가 하는데 막상 보니까 할걸 싶다. 예쁘더라. 이래서 풀옵을 괜히 하는게 아니다. 넣기 시작하면 다 집어넣게 해놨다. 안넣으면 자다가도 잠에서 깬다. 이거 보니까 슬슬 넣을걸 그랬네 아쉽다. 색깔도 이게 훨씬 예쁘다"라고 후회를 드러냈다.
제작진들의 위로를 받으며 드디어 드라이브를 시작한 기안84는 "자동차리뷰라서 원래 코너링이 어떻고 승차감이 어떻고 그런 말씀들 많이 하시지 않나. 사실 저는 그런걸 얘기를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 싶다"고 고민했다. 이에 제작진은 "승차감 리뷰는 많으니 하차감은 어떻냐"고 제안했고, 기안84는 "하차감은 제가 정확히 표현할수 있다. 제가 이걸 운전하려고 탄거 아니다. 하차를 하려고 탄거다"라고 자신했다.
차에서 내리며 한껏 분위기를 낸 기안은 "이걸 만끽하려고 산거다. 내렸을때 이 하차감, 만족감. 8천만원을 줬는데 4천만원은 거기 있다. 저는 가끔씩 하차감 느끼려고 약속 장소까지 가다가 중간중간 세우고 한번씩 내린다. 하차감 느끼려면 뭐가 급하냐. 가다가 한번씩 서서 내려주고 해야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마지막으로 트렁크를 열고 누운 기안84는 "예전에 친구들이랑 소형 세단에서 차박한 적 있었다. 죽는줄 알았다. 모기, 직물시트의 가려움, 썩다리 차에선 지옥이었는데 여기 누우니 압구정 H아파트에 누워있으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다. 너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행복을 만끽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유튜브 채널 '인생84'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