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수들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를 올해 최고의 타자로 뽑았다.
이정후는 2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1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타율 3할6푼으로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최연소 5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프로야구 선배들의 표를 받았다.

이정후는 한은회 이종범 부회장의 참석으로 수상자와 시상자로서 역사적인 부자 타격왕으로 마주했다. 그는 “어떤 상보다 뜻 싶은 상인 듯하다. 내년 시즌에도 열심히 해서 이 자리에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고의 투수상’은 평균자책점 2위(2.63)와 다승 공동 4위(14승)를 거둔 백정현(삼성 라이온즈), ‘최고의 타자상’은 35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한 최정(SSG 랜더스)이 수상했다.
‘최고의 신인상’ 부문에는 20홀드를 달성하며 중간 계투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오랜 기간 KBO 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박경수가 ‘레전드 특별상’에 선정됐다.
한은회는 BIC0412(백인천상) 수상자로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대회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5푼1리와 1.128의 OPS를 기록한 김도영(광주동성고등학교)을 선정했다.
이어 타율 4할6푼2리로 U-리그 왕중왕전 타격상 1위와 홈런상을 받은 조효원(원광대학교)에게 ‘아마 특별상’이 전해졌다. 대통령배 우승에 이어 청룡기 우승까지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끈 충암고등학교 이영복 감독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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