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든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34)이 은퇴 선배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투수로 뽑혔다.
백정현은 2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1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 최고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꽃다발을 안고 마이크 앞에 선 백정현은 “이 자리를 만들어 준분들께 감사하다. 상 받으면 어릴 때 부모님께 드리고 싶었다. 뒤늦게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하다.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2007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백정현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7경기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FA가 된 백정현은 "다른 마음 없다. 해야 할 운동과 육아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내년 각오로 그는 "끝까지 부상 없이 마무리 잘 하는 게 목표다. 항상 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고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위(2.63)와 다승 공동 4위(14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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