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이의리(19)가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의리는 2일 서울 논현동에 있는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KBO 신인왕 주인공 이의리는 "신인왕을 또 받게 돼 영광이다. 1년 동안 고생해준 트레이너 분들, 전력분석 팀, 선배님들, 팬들 모두 감사하다. 1년 동안 로테이션 돌면서 고생한 (임) 기영이 형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데뷔 첫 해 19경기(94⅔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데뷔 첫 해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또 도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몸 상태를 두고 이의리는 “괜찮다”고 했다.

이의리는 1985년 이순철 해설위원 이후 두 번째 '타이거즈 신인왕'이 된 점을 두고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웃으면서 "36년 만이라 좋다. 내 뒤를 이어 많은 신인왕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다음 목표로 "탈삼진왕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평생 한 번의 기회였던 신인왕 타이틀을 가져간 그는 다음 목표를 위해 "체중을 늘리고 힘을 키우겠다"고 했다.
이의리는 "부모님께서도 시즌 내내 좋은 애기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들도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다. 올해 좋은 모습 끝까지 보여주지 못했다. 내년에는 끝가지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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