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미래' 최준용, KIA '미래' 향해 "내년에는 MVP 경쟁하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2.03 06: 16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준용(20)이 은퇴선수의 날,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뽑혔다.
최준용은 2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1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해 KBO 신인왕 경쟁을 한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19)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해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한 롯데 최준용이 사회자의 요청에 노래를 하고 있다. 2021.12.02 /sunday@osen.co.kr

KBO 신인왕 타이틀은 이의리에게 넘겨줬지만, 그 덕에 최준용도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는 자극제가 된 것이다. 그에게는 이의리와 경쟁이 동기부여가 됐다.
최준용은 이의리를 향해 “축하한다. 좋은 선수와 경쟁을 할 수 있어 좋은 한 해를 보내게 됐다”고 다시 한번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MVP 경쟁을 했으면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준용은 지난 KBO 신인상 투표에서는 368점(1위표 42, 2위표 50, 3위표 8)을 얻어 2위에 올랐다. 신인왕 타이틀은 놓쳤지만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함께 올해 돋보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후반기 무서운 질주를 펼치며 44경기(47⅓이닝) 4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최준용은 2년차 시즌에 20홀드를 달성하며 필승조 노릇을 했다.
“내년 시상식에는 타이틀 홀더로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최준용은 “올해 생각보다 기록이 좋게 나왔다. 내년에는 더 성장한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 더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어릴 때부터 롯데 팬이었다. 내가 태어난 후 롯데 우승을 보지 못했다.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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