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사위' 김영찬, '낚친자'들 광기에 깜짝...긴꼬리벵에돔은 '노 피쉬'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2.03 01: 05

'도시어부3'에 이경규 사위 김영찬까지 출연했으나 결국 긴꼬리벵에돔의 손맛은 볼 수 없었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3'는 코미디언 이경규의 사위이자 축구선수 김영찬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제주도 섶섬에서 긴꼬리벵에돔을 낚기 위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과제는 긴꼬리벵에돔 30cm, 42cm, 46cm. 제작진은 김영찬이 못 잡을 시 장인인 이경규는 물론 결혼식 주례를 약속한 이덕화의 뱃지까지 뺏겠다고 나섰다. 

낚시에 미친 일명 '낚친자'인 '도시어부3' 멤버들은 뱃지를 지키려 혈안이 됐다. 이경규와 이덕화도 마찬가지. 낚시 초보자인 김영찬은 "저 좀 살려달라. 가시방석이다"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나 긴꼬리벵에돔을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급기야 낚시 시작 6시간이 지나도록 긴꼬리벵에돔은 커녕 벵에돔도 낚이지 않았다. 그나마 가다랑어, 놀래기 등의 잡어도 이경규, 김영찬, 박진철 만이 잡았을 뿐이었다. 
계속된 기다림에 김영찬도 지쳤다. 그는 "많이 지쳤다. 하루에 연장전 두 경기 뛴 느끼"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이예림과의 통화에도 "재밌다. 그런데 힘들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거듭된 고전에 제작진은 누구에게라도 긴꼬리벵에돔이 나오면 모두의 뱃지를 뺏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자리 바꾸기도 허용했다. 이에 에이스 이태곤이 입질이 없던 자리를 떠나 박진철 옆의 명당으로 자리를 옮기며 심기일전했다. 
그 덕분일까. 박진철이 긴꼬리벵에돔을 잡으며 환호성을 자아냈다. 심지어 계측하지 않아도 40cm가 예상되는 묵직한 고기였다. 
하지만 영광의 순간은 10초를 넘기지 못했다. 박진철이 뜰채로 고기를 들고 옮기다 떨어트렸고, 갑자기 들이친 파도에 어렵게 잡은 긴꼬리벵에돔이 순식간에 바다로 돌아간 것.
결국 '도시어부3' 멤버들은 긴꼬리벵에돔을 못 잡고 낚시를 마쳤다. 다만 제작진이 바꾼 규칙대로 '잡으면'이 아닌 '나오면' 뱃지 뺏기가 무효였던 바. 간신히 뱃지를 사수하며 '낚친자들'의 면모를 보여줬다. 
더불어 김영찬은 낚시의 손맛을 알아챈 듯 설렘을 드러냈다. 이에 제작진은 이경규를 통해 김영찬에게 낚싯대를 선물하며 재출연의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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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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