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새 노사 단체 협약 협상에 실패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직장 폐쇄를 결정함에 따라 팬들도 일부 불편을 겪게 됐다.
내년 스프링캠프 전까지는 비시즌이어서 취소될 경기도 없고, 특별한 이벤트도 없어 큰 불편은 없지만, 당장 메이저리그의 홈페이지이자 팬들이 가장 많이 찾는 MLB.com에서 현역 선수들과 관련된 사진이나 뉴스가 모두 사라지고 새 협약이 타결될 때까지 제공되지 않는다.
각 구단 공식 사이트의 선수단 명단에는 이름 앞에 얼굴 사진이 게시돼 있었으나 2일(한국시간) 기존 노사 단체 협약의 효력이 끝남과 동시에 모두 사라졌다. 선수 소개 페이지에도 상당에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던 선수 사진은 모두 빠지고 야구장 전경의 풍경 사진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초상권과 관련 없는 선수들의 각종 기록이나 관련 정보, 지난 경기 정보, 일정 등은 그대로 제공된다.
![[사진] 토론토의 류현진 소개 페이지. 얼굴 사진이 사라졌고, 배경 사진도 류현진의 던지는 모습에서 야구장 전경 사진으로 변경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03/202112030312771177_61a90e3174e27_1024x.jpg)
또 메이저리그의 각종 소식을 전하는 뉴스 페이지에서도 현역 선수들과 관련된 모든 뉴스는 삭제됐고, 새 협약이 합의를 이룰 때까지 최신 뉴스도 제공되지 않는다. 현재 MLB.com에는 노사 단체 협약과 관련된 소식과 선수 노조에 가입된 현역 선수가 아닌 은퇴 선수나 코칭스태프와 관련된 뉴스만 제공되고 있다.
MLB.com은 '사이트가 평소와는 좀 다르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리그와 선수들의 노사 단체 협약이 갱신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 협약이 타결될 때까지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에는 제한이 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다른 콘텐츠를 보여줄 계획이다. 새로운 합의가 이루어지면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최신 뉴스와 분석이 평소처럼 계속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