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틴 던스트, 할리우드 미적 기준 안맞아 고생 "치아 고치라고.."[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12.03 17: 07

할리우드 배우 커스틴 더스트(39)조차 할리우드의 미적 기준에 맞지 않아 고생했다.
2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의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의 프로듀서들은 그녀에게 "치아를 고쳐라"고 말한 적이 있다.
커스틴 던스트는 할리우드에서 그간 8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지만, 그녀조차도 영화계가 요구(?)하는 미적 기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최근 넷플릭스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치아를 고치고 싶어하는 프로듀서들을 회상하며 그녀의 감독 친구이자 오랜 협력자인 소피아 코폴라가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1999년 코폴라의 영화 '처녀 자살 소동'에서 자신이 연기한 역할을 돌아보면서 던스트는 "내가 처음으로 아름다운 여성으로 비춰진 순간이었고, 그 나이의 내게 나 자신과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되는 면에서 매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내 치아를 고치고 싶어하는 프로듀서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던 내게 코폴라 감독은 많은 자신감을 줬다. 사람들은 그저 어린 여배우들을 똑같이 만들기 위해 바꾸고 조종하려고 할 뿐이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앞서 'W'와의 인터뷰에서도 코폴라 감독에 대해 "감독님은 민감한 나이인 16세 때, 나라는 존재 자체로, 그리고 내 치열이 멋지다고 느끼게 해줬다. 남성의 관점으로 성적으로 보는 게 아닌, 다른 여성으로서 내 외모를 칭찬해주는 것이 좋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던스트는 "그녀는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아름답게 느끼게 해주었고, 그것은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처녀 자살 소동'을 시작으로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매혹당한 사람들', '블링 링' 등에 출연하며 감독와 뮤즈의 관계를 이어갔다.
한편 던스트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시 플레먼스 등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신작 '파워 오브 도그'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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