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구자욱은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리(543타수 166안타) 22홈런 88타점 107득점 27도루 OPS 0.880을 기록했다. 데뷔 첫 20홈런-20도루 달성과 더불어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개인 통산 1000안타, 통산 100도루, 7년 연속 200루타 누적 기록을 세웠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구자욱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잊지 못할 시즌을 보낸 구자욱의 외야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외야수 부문 후보는 배정대, 조용호(이상 KT), 김재환, 박건우, 정수빈, 김인태(이상 두산), 구자욱, 박해민, 김헌곤(이상 삼성), 홍창기(LG), 이용규, 이정후(이상 키움), 최지훈, 한유섬(이상 SSG), 알테어, 나성범(이상 NC), 손아섭, 전준우(이상 롯데), 최원준, 터커(이상 KIA), 장운호(한화) 등 총 21명이다.
최다 안타 1위 전준우와 타격왕 이정후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듯. 구자욱은 올 시즌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흠잡을 데 없는 만큼 수상을 기대해볼 만하다.
삼성은 2014년 최형우(현 KIA) 이후 외야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구자욱이 최형우 이후 끊긴 삼성의 외야 골든글러브 명맥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개별 발송되는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투표 페이지에 접속한 뒤 온라인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2021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되며, 지상파 SBS 및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카카오, wavve, U+프로야구, KT Seezn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