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재단, 야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2.04 16: 57

긴장감은 어느새 흥분으로 변했다. TV로만 볼 수 있었던 우상 같은 선수들로부터 지도를 받는 소박한 꿈을 이뤘다. 
(재)이승엽야구장학재단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신한은행과 함께 ‘이승엽 드림야구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이승엽 이사장을 비롯해 배영수 두산 코치, 장원삼(은퇴), 박세웅(롯데), 김강민(SSG), 이지영(키움), 오재일, 김상수, 김헌곤(이상 삼성), 하주석(한화) 등 KBO 리그 각 포지션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승엽 드림야구캠프 / OSEN DB

이날 캠프에 참가한 리틀야구팀 선수들은 스트레칭과 캐치볼을 하며 가볍게 몸을 푼 뒤 타격, 투수, 내·외야 수비 클리닉을 비롯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투어, 비거리 레이스, 이어 달리기, 인기 가수 노라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참가 선수들에게는 재단에서 준비한 후드티, 모자 등 기념품을 나눠줬고 비거리 레이스와 이어 달리기 우승팀에는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안겨줬다. 
이승엽 드림야구캠프 / OSEN DB
타격 지도에 나선 오재일과 이지영은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정다감하게 가르쳤다. 좋은 타구가 나올 때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수비 코치로 나선 하주석(내야), 김강민, 김헌곤(이상 외야)은 직접 시범을 보이며 열성적으로 가르쳤다.
투수 코치로 나선 장원삼과 박세웅은 좌완 윤승겸(대구 남구 리틀야구팀)의 부드러운 투구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원삼은 “부드럽게 잘 던진다”고 호평했다. 박세웅은 “오늘 봤던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띈다”고 엄지를 세웠다.
선수들은 점심시간 때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배식 활동에 나서는 등 친숙하게 다가갔다. 노라조의 특별 공연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도, 코치로 나선 이승엽 이사장을 비롯한 프로 선수들도 똑같이 즐기는 자리가 됐다.
이승엽 드림야구캠프 / OSEN DB
이승엽 이사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집에 돌아가서 생각하길 바란다. 운동과 공부 열심히 하는 어린이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배영수 코치는 “진짜 좋은 행사다. 이런 행사는 없다”고 말했고 장원삼은 “아이들을 보니까 너무 귀엽다. 제가 더 기분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초등학교 야구부원을 대상으로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이승엽 드림야구캠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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