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왜 안 준거야?"...'의문의 판정'에 '승자' 뮌헨 선수단도 갸우뚱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05 18: 40

독일 최고의 더비매치 '데어 클라시커'에서 나온 애매한 판정에 경기에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도 의문을 표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5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2021-2022 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리그 1위 자리를 놓고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펼쳤지만, 2-3으로 패배하며 2위(승점 30점)에 머물렀다.
'데어 클라시커'답게 거칠고 치열한 경기였다.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중요하면서도 치열했던 경기,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후반 8분 뮌헨의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마르코 로이스(32)가 뤼카 에르난데스(25)에게 밀려 넘어졌지만, 펠릭스 츠바이어(40)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반면 츠바이어 주심은 후반 32분 마츠 훔멜스(32)가 범한 핸드볼 파울에는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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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어 주심은 지난 2005년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경력 때문에 더욱 거센 비난을 받았다. 주드 벨링엄은 "승부를 조작했던 심판을 이런 중요한 경기에 배정하다니, 무엇을 기대하는가?"라며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 뮌헨 선수단도 의문을 표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율리안 나겔스만(34) 감독은 "로이스가 당했던 파울과 훔멜스의 핸드볼 장면 모두 페널티 킥 판정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도르트문트의 불만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토마스 뮐러(32) 역시 "도르트문트가 표한 답답함과 분노를 이해한다. 경기에 관해 이야기해보자"라고 동의했다.
한편 더비에서 승리한 뮌헨은 승점 3점을 획득해 34점(11승 1무 2패)을 기록, 도르트문트(2위, 30점)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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