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롯데 연봉 협상 횡포, 25% 일괄 삭감 통보…선수회 강력 항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2.06 05: 36

 일본프로야구의 지바 롯데가 야비한 협상으로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선수회는 지바 롯데 구단에 항의문을 보냈다. 지바 롯데가 선수들에게 일괄적으로 25% 삭감부터 시작한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5일 “일본프로야구 선수회는 롯데 구단에 항의문을 송부한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선수회에 따르면, 롯데에 소속된 다수의 선수들은 연봉 협상 때 구단 담당자로부터 “협상은 일률 25% 삭감부터 시작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지바 롯데 홈구장. /데일리스포츠 홈페이지

일본프로야구 야구 협약의 연봉 삭감 제한이 25%다. 선수와 합의가 있으면 더 많은 삭감이 가능하지만.
선수회는 “사전에 롯데 측과 확인했던 방침과 분명히 다르다”며 “11월 26일 항의문을 송부해 연봉 협상을 다시 시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3일 롯데 구단은 직접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했는데, 롯데 측은 "일률 25% 삭감부터 시작하는 방침은 구단이 채택하고 있지 않다. 담당자의 설명 방법이 오해를 낳는 부적절한 것이었다고 사과했다. 25% 삭감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선수회는 “일률 25% 삭감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롯데 측의 설명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롯데의 변명에 대해 선수들 사이에는 구단에 대한 실망과 불신감을 낳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특히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계약 협상의 방법은 보류 제도하에서 계약을 거부하고 타 구단에서 뛸 수 없는 수의 불리한 처지를 악용한다”고 주장했다.
선수회는 “허위의 설명을 이용해 구단이 제시한 연봉을 받아들이게 하는 지극히 불성실한 것으로, 선수와 구단의 신뢰 관계를 크게 손상시키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비난했다.
지바 롯데는 올해 퍼시픽리그 2위를 차지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1위 오릭스에 1무2패로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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