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고의 기록이다."
미란다는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수상했다.
미란다는 올 시즌 두산의 에이스를 맡아 28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225개) 1위, 퀄리티스타트 공동 1위(21회), 다승 공동 4위 등 각종 투수 지표 상위권을 독식한 한해였다. 특히 지난 10월 24일 LG전에서 1984년 전설 최동원의 223탈삼진을 넘어 KBO리그 최다 탈삼진 신기록(225개)을 세우며 새로운 전설로 거듭났다.

미란다는 영상을 통해 “상을 받는 것 자체가 매우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며 “전반기 끝나고 탈삼진이 늘어날수록 주변에서 기록에 대한 말을 해줬고, 최동원 선수 기록을 알게 됐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인생 최고의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타자를 상대할 때 집중하고, 구종에 집중하다보니 탈삼진이 많이 나왔다”고 소감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