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운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가 올 시즌 최고 투수로 선정됐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고영표는 최고 투수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고영표는 정규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21번을 해냈고,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 중 이닝당 출루허용(1.04), 9이닝당 볼넷(1.46개), 평균 소화 이닝(6과 3분의 1이닝) 모두 1위에 올랐다. KT 위즈의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태 데뷔 후 처음으로 최고투수상 영예를 안았다.
고영표는 “좋은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이강철 감독님과 남상봉 사장님, 이숭용 단장님, 박승민 투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비결에 대해 “군대 가기 전 10등, 9등으로 시즌을 마쳤는데 지난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지켜봤다. 복귀 후 암흑기의 기운을 가져오면 어쩌나 걱정하며 열심히 준비한 게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대답했다.
고영표는 ‘고퀄스’라는 수식어에 대해 “퀄리티스타트도 좋지만 감독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점수 안 주고 승리를 많이 거두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고영표에게 체인지업은 어떤 의미냐는 아나운서의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다. “제 밥줄입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