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실책의 아쉬움’ 김혜성, “올해 수비는 0점, 타격은 50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2.08 19: 21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이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혜성은 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헤파토스상을 수상했다.
올해 144경기 타율 3할4리(559타수 170안타) 3홈런 66타점 OPS .739를 기록한 김혜성은 데뷔 후 처음으로 도루 타이틀을 따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일간스포츠 제공

하지만 김혜성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올해를 점수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올해는 50점 정도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수비에서는 0점이라고 생각한다. 타격에서만 점수를 줬다”라는 설명이다.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며 활약한 김혜성은 뛰어난 운동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잦은 실책으로 안정감에서는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유격수로 29실책, 2루수로 6실책을 기록하며 35실책으로 리그 최다실책을 기록했다. 수비율은 .943로 900이닝 이상 소화한 유격수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까지 키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김하성은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뤘다. 김혜성은 “(김)하성이형은 내가 물어보는게 있으면 항상 말을 많이 해주신다. 감사하다. 주로 타격에 대해 물어봤던 것 같다. 멋있는 형이다. 올해 타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는 늘 멋있는 형이다. 사랑한다”라며 김하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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