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입단 환영' 윤리 교육&성격 검사…"프로 팀 입단 실감나요" [오!쎈 강화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2.09 06: 21

“정말 알아야할 게 많습니다. 유익한 시간이 됐습니다.”
8일 강화도에 있는 SSG퓨처스필드 내 세미나실에서는 2020 신인 오리엔테이션/입단식이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 시간 동안 12명의 신인들이 SSG 일원이 되어가는 길을 밟았다.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은 MBTI 성격 유형 검사를 받았다. 이후 마케팅 팀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 등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 프로스포츠 협회의 승부 조작, 불법 도박, 음주 문제, 폭행 문제 근절을 위한 윤리 교육을 받았다.

8일 강화도에 있는 SSG퓨처스필드 내 세미나실에서는 2022 신인 오리엔테이션/입단식이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 시간 동안 12명의 신인들이 SSG 일원이 되어가는 길을 밟았다. / SSG 제공

또 리스크 관리 방법을 두고 그룹 자체 규율 교육을 받았고 데이터 분석 팀을 만나 데이터 활용 등 방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보냈다. 미디어 교육을 끝으로 신인들의 일정이 끝났다. 고된 하루였다. 하지만 선수들은 지친 기색 없이 뜻깊은 시간을 맞이했다.
인천고 출신 1차 지명 윤태현은 “고등학교 때는 들을 수 없는 교육이다. 성인이 돼 프로 팀에 입단한 실감이 난다”면서 “프로 선수로서 주의사항 등 많은 것을 배웠다. 유익한 시간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8일 강화도에 있는 SSG퓨처스필드 내 세미나실에서는 2022 신인 오리엔테이션/입단식이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 시간 동안 12명의 신인들이 SSG 일원이 되어가는 길을 밟았다. / SSG 제공
2차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고 SSG에 입단한 신인 신헌민은 “프로에 오니 생각보다 지켜야할 게 많은 것 같다”면서 “오늘 하루 많은 걸 배웠다.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내야 기대주로 2차 7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김태윤은 “동기들과 함께 교육을 받았는데, 서로 성향도 보는 등 좋은 시간이 됐다. 동기들끼리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 앞으로 함께 땀을 흘려야 하는데, 돈독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윤태현, 신헌민, 김태윤을 비롯해 백송고 출신 2차 2라운더 투수 김도현, 경북고 출신 2차 3라운더 투수 박상후, 동산고 출신 2차 5라운더 투수 이기순, 공주고 출신 2차 6라운더 투수 강매성, 강릉영동대 출신 2차 8라운더 투수 임성준, 대구고 출신 2차 9라운더 투수 전영준, 장충고 출신 2차 10라운더 내야수 최유빈과 신고선수로 내야수 석정우와 외야수 임근우까지 총 12명이 이날 입단식 주인공들이다.
SSG 2022 신인 12명은 앞으로 험난한 프로 무대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프로 선수로서 기량을 갈고 닦는 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큰 과제다. 하지만 최근 선수들의 인성 등 여러 문제들이 터지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한만큼, 이날 적지 않은 시간 진행된 교육은 신인들에게 필요한 시간이었다.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이었고 앞으로 지켜야할 것들이다. 그런데 그들에게 이날 하루는 지쳤을 법도 하다. 하지만 그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마지막 교육까지 집중해 들었다. 윤태현 말대로 그들에게는 프로 팀에 입단했다는 것을 실감한 하루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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