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만에 WS 우승 애틀랜타, SI 선정 '올해의 팀'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2.09 11: 14

[OSEN=LA, 이사부 통신원] 26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선정 '올해의 팀'으로 뽑혔다.
SI는 8일(한국시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쇼를 통해 2021년 최고의 스포츠팀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는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20~21시즌 WNBA 챔피언 시카고 스카이, 50년 만에 NBA 정상에 오른 밀워키 벅스, 지난 시즌 스탠리컵을 품에 안았던 NHL의 탬파베이 라이트닝을 모두 제치고 올해 최고의 팀으로 인정받았다.

[사진] 지난달 3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좋아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틀랜타는 지난달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6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우승 탈환의 꿈을 이뤘다.
사실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달려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이 이끈 애틀랜타는 8월까지 승률 5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팀이었다. 게다가 팀에서 큰 역할을 해야 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구단은 트레이드로 호르헤 솔레어, 에디 로사리오, 작 피더슨, 애덤 듀발 등을 영입하며 공백을 채웠고, 이들이 공격을 이끌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중 로사리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솔레어는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다리 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찰리 모튼을 비롯,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은 6차전에서 호투한 맥스 프리드 등 선발진과 포스트 시즌 내내 견고함을 자랑했던 불펜진도 아무도 예상 못 한 정규시즌 88승의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한편, SI는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지난 2월 탬파베이 부케니어스의 슈퍼볼 우승을 이끈 쿼터백 톰 브래디가 선정됐다.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인 브래디는 16년 만에 이 상을 다시 받았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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