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2살 위암 투병 끝 요절..아직도 믿기지 않는 비보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12.10 04: 53

천재 아역 배우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미처 꿈을 다 이루지 못한 채 하늘의 별이 됐다. 1984년생 여배우 이정후가 5년 전 오늘 세상을 떠났다.
1990년 MBC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데뷔한 이정후는 영화 '휘파람 부는 여자', 드라마 KBS '어린왕자', KBS '태조왕건', SBS '장희빈', KBS '굿바이 솔로'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이라 믿고 보는 연기력에 인형 같은 비주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특히 그는 ‘서궁’, ‘장희빈’, ‘태조 왕건’, ‘광개토대왕’ 등 사극에서 돋보이는 존재감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2005년 11월에 방송된 KBS ‘드라마시티-시은&수하’ 에서는 소아암 화자 역할을 위해 삭발 투혼까지 감행해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2013년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는데 위암 투병 생활을 버틴 걸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지난 2016년 12월 13일,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10일 사망해 12일 발인까지 마친 후 알려진 비보라 팬들의 허망함은 더욱 컸다.
32살,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이들 곁을 떠난 이정후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그의 이름과 그의 연기를 기억하고 있다. 눈물과 미소가 예뻤던 아역 스타, 앞길이 창창했던 연기파 배우. 비록 이정후는 세상에 없지만 5년째 그를 추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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