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KBO리그 최고 1루수의 자리는 강백호(KT)의 차지였다.
강백호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7리 16홈런 102타점 OPS 9할7푼1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KT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타격 5개 부문(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서 리그 5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82경기 연속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한때 전설의 기록에 근접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278표를 얻으며 두산 양석환(12표), 삼성 오재일(10표)을 제치고 2년 연속 황금장갑의 영예를 안았다.
강백호는 수상 후 “이렇게 많은 선배님들과 큰 자리에서 좋은 상 받아 감사드린다. 올 한해 행복했다. 처음으로 우승이라는 값진 경험을 해봤고 많은 동료들에게 배운 시간이었다. 1루수 골든글러브라는 상을 받게끔 포지션을 바꿔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1루 레전드인 이승엽 선배님께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선배님은 7번 받으셨는데 나는 10회 정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엄마, 아빠 잘 키워주셔서 감사드리고, (유)한준 선배님도 고생 많으셨다"고 소감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