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가 선배 오승환의 외침에 힘입어 내년에도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강민호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강민호는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의 유력 수상자다. 노련한 수비와 함께 123경기 타율 2할9푼1리 18홈런 67타점의 활약을 선보이며 삼성의 정규시즌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포수 부문 참석자는 강민호가 유일한 상황.

강민호는 “포수 후보 중에 나만 왔다. 그래서 내가 받지 않으면 그림이 이상해진다. 꼭 받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강민호는 시즌 종료 후 개인 3번째 FA 자격을 얻으며 평소보다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그 와중에 삼성의 베테랑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지난주 한 시상식에서 홍준학 단장을 향해 “강민호를 놓치면 팀워크도 소용이 없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강민호는 “(오)승환이 형에게 굉장히 감사하다”며 “생각보다 바쁘진 않다. 기다리는 입장인데 아마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만일 삼성에 남으면 막중한 임무가 주어지는 걸 알고 있다. 좋은 결과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