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삼성이 KBO 리그 골든글러브 최다 배출 구단으로 우뚝 섰다.
삼성은 2016년부터 5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하며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도 들러리 신세에 불과했다. 삼성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건 2017년 강민호(포수)가 마지막이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등 암흑기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총 12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라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 백정현, 오승환, 포수 강민호, 1루수 오재일, 2루수 김상수, 3루수 이원석, 외야수 구자욱, 박해민, 김헌곤, 지명타자 호세 피렐라가 후보에 포함됐다.
삼성은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 2명을 배출했다. 포수 강민호와 외야수 구자욱이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강민호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구자욱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까지 67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삼성은 69명으로 늘렸고, KIA(해태 포함, 68명)를 제치고 최다 배출 구단으로 올라섰다. /what@os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