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에서 2년 간 배터리 코치를 맡았던 최현(행크 콩거) 코치가 메이저저리그로 돌아간다. 롯데는 새로운 배터리 코치를 물색하고 있다.
롯데는 10일, "최현 코치가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최현 코치와 2022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었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최현 코치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최현 코치는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롯데의 배터리 코치로 부임했다. 2018년 현역에서 은퇴를 한 뒤 아마추어 레벨에서 지도자 코스를 밟고 있었지만 프로 레벨 지도자 커리어는 롯데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2019년 역대 최초 100폭투를 기록하는 등 포수 포지션에서 낙제점이었던 롯데 안방을 단숨에 개선시켰다. 김준태(현 KT), 지시완, 정보근, 안중열, 손성빈 등의 프레이밍, 블로킹, 투수 리드 등에서 성장을 이끌었다. 지도자로서 커리어 출발이 좋다.
올해는 래리 서튼 감독이 입국한 가족의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자가격리를 하면서 임시 사령탑까지 맡았고 3승3패의 승률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배터리 코치와 함께 수석 코치 역할을 겸임하기도 했다. 2022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었고 수석과 배터리 코치를 겸임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오퍼를 받고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곧 미국 현지에서 최현 코치의 공식 선임 발표가 있을 것이다"라면서 "현재 최현 코치를 대신할 새로운 배터리 코치를 물색하고 있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시즌이 끝나고 한화의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돌아간 바 있다. 코치도 역수출 시대에 접어들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