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잔' 김승진 "과거 인기 이승기급··· '라이벌' 박혜성? 방송 NO 광고음악 작곡" (연중라이브')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2.11 08: 29

’연중라이브’ 김승진이 본인의 근황을 전한 가운데 라이벌 박혜성을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연중라이브’ 에서는 1985년 원조 하이틴 스타 가수 김승진이 출연했다. 그는 최초의 고교생 가수로 데뷔, ‘스잔’으로 하이틴 스타 시대를 열었다.
김승진은 데뷔 이듬해 MBC 10대 가수 신인 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승진은 당시 인기에 대해 “데뷔 당시 이승기의 인기와 비슷했다. 어느 날 차를 타고 움직이는데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 노래가 막 들려왔다. 제가 어릴 때 ‘스잔’을 부르던 느낌하고 비슷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 당시 선배 가수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대기실에서도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1980년 당시 가요계는 오빠부대를 이끌어온 조용필과 전영록의 시대였다. 김승진은 “전영록 형님은 홍콩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막 얘기해주시곤 했다. 여자 가수중에는 민해경 선배랑 친해서 가끔 생맥주 한잔씩 했다. 나미 선배님한테는 벨트 선물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승진의 데뷔 이후 1980년대 가요계에는 김완선, 소방차, 김혜림 등 젊은 가수들이 데뷔하기 시작했다. 김승진은 “조금 편해졌다. 대기실도 원만하고 마음도 편해서 장난도 많이 쳤다. 그 땐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김승진은 하루 기본으로 스케줄을 3개씩 했다고. 그는 “전국을 누비며 활동을 해서 거의 차에서 생활했다. 그때는 먹는 것도 부실하고 잠도 웅크리고 가서 지금도 약간 척추측만증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김승진의 라이벌, 박혜성이 ‘경아’를 부르며 등장, 10대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김승진은 “솔직히 처음에는 별로 신경 안 썼다. 그런데 동갑내기에다가 노래 이름도 비슷하다보니 라이벌처럼 됐다. 팬들이 나뉘면서 경쟁의 느낌이 왔다. 볼때는 웃으면서 인사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경쟁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승진은 박혜성의 근황도 전했다. 박혜성은 현재 작곡하고 광고음악을 만들며 지내고 있다고. 김승진은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라이브 콘서트도 시작하려고 한다.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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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연중라이브’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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