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GG에도 아쉬움’ 김혜성 “내가 부족했다, 실책 15개 이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2.11 13: 21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이 내년 더 안정적인 수비를 다짐했다.
김혜성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04표 중 179표를 받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올해 44경기 타율 3할4리(559타수 170안타) 3홈런 66타점 99득점 46도루 OPS .739를 기록한 김혜성은 도루 타이틀을 따냈다. 또한 도루성공률 92.0%(46/50)를 기록하며 역대 도루왕 중 가장 높은 도루성공률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팀 최초 도루왕이라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김혜성은 “아무래도 도루는 성공률이 중요하다. 50개, 100개를 해도 성공률이 낮으면 도움이 안된다. 나는 성공률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도루왕까지 해서 더 기쁘다. 나보다는 주루코치님과 전력분석팀이 많이 분석과 준비를 했고 나는 숟가락만 얹었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올해 유격수로 29실책, 2루수로 6실책을 기록해 도합 35실책으로 리그 최다실책을 기록했다. “실책 때문에 상을 못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김혜성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년에는 실책을 15개 이하로 줄이고 싶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에는 실책을 더 줄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올해 김혜성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4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김하성(샌디에이고)이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강정호, 김하성, 김혜성 등 키움에서 정상급 유격수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김혜성은 “나는 (김)하성이형을 보면서 컸다. 좋은 본보기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나도 후배들에게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이 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격수가 좋다. 내년에도 유격수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김혜성은 “내가 은퇴를 하려면 많이 남았으니까 남은 기간에는 골든글러브를 계속 타고 싶다. 우리 팀이 4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타고 있는데 앞으로 두 자리 수까지는 가야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열심히 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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