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냐 악동이냐' 역대급 커리어+인연 푸이그 KBO리그행[최규한의 plog]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21.12.11 07: 07

그라운드의 야생마가 될 것 인가. 악동이 될 것인가.
류현진과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31)가 2022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온다.
키움은 내년 시즌 새 외국인타자로 야시엘 푸이그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야구계를 술렁이게 했다. 총액 100만달러(약 11억원)계약. 푸이그는 비자발급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마친 뒤 2022 스프링캠프에 맞춰 한국땅을 밟을 예정이다.

다저스 시절 2018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뒤 류현진(오른쪽)과 클럽하우스에서 샴페인 파티를 즐기는 야시엘 푸이그. 2018.09.30 /dreamer@osen.co.kr

[OSEN DB]2013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야시엘 푸이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5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스리런포를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3.06.05 / photo@osen.co.kr
[OSEN DB]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다저스 푸이그가 인터뷰 중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13.06.07 / photo@osen.co.kr
[OSEN DB] 6회말 2사 2,3루 다저스 푸이그가 에인절스 해밀턴의 타구를 점프 캐치하고 있다. 2013.08.08 / photo@osen.co.kr
2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18.09.30 /dreamer@osen.co.kr
2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18.09.30 /dreamer@osen.co.kr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시범경기에서 신시내티 푸이그가 타석에 들어서 배트 핥기를 하고 있다. 2019.02.26 /jpnews@osen.co.kr
1990년 쿠바에서 태어난 푸이그는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해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화려하다. 다저스(2013~2018), 신시내티(2019), 클리블랜드(2019) 등에서 통산 7시즌을 뛰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 132홈런 415타점을 남겼다. KBO리그에 오는 외국인 가운데서는 톱클래스 커리어다. 다만 2019년을 끝으로 빅리그를 밟지 못하며 올해는 멕시코리그에서 타율 3할1푼2리 10홈런 OPS 9할2푼6리의 기량을 뽐냈다. 
푸이그는 지금까지 한국에 온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 화제성에서는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다. 야생마 같은 플레이 스타일로 사랑받았지만, 한편으로 각종 돌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래저래 유명세를 떨쳤다. 
푸이그를 향한 시선은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다혈질 기질로 인해 워크에식에 문제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4회말 1타점을 올린 다저스 푸이그가 공격을 마치고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2014.09.09/ jpnews@osen.co.kr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다저스 푸이그가 샌프란시스코 범가너의 사구에 흥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2014.09.24 /jpnews@osen.co.kr
5회초 무사 만루 다저스 곤살레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 타구를 애리조나 중견수가 놓친 사이 홈으로 쇄도한 1루 주자 푸이그가 몬테로 포수와 충돌하고 있다. 2013.07.10 /soul1014@osen.co.kr
신시내티 야시엘 푸이그가 동료들을 뿌리치며 피츠버그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결국 푸이그는 퇴장조치. 2019.04.08 /dreamer@osen.co.kr
신시내티 야시엘 푸이그가 동료들을 뿌리치며 피츠버그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결국 푸이그는 퇴장조치. 2019.04.08 /dreamer@osen.co.kr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을 MLB 현장에서 취재한 OSEN은 2013년 푸이그 메이저리그 데뷔 때부터 카메라에 담았다.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빅리그 동료들과 나누는 흥 넘치는 행동들은 사진기자들이 놓쳐서는 안되는 경기의 포인트였다.
흥 넘치고 활달한 푸이그는 잘 몰랐겠지만, 그는 이미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가졌다. ‘괴물’ 류현진의 친구로 투닥투닥 케미를 뽐냈고,  다저스타디움에 시구자로 나선 수지와 인사 나누며 한국 미디어와 팬들에게 다가왔다. 또한 해외야구 팬들에게도 푸이그의 그라운드 안 기행과 벤치클리어링 등이 이슈가 되며 친숙한 선수가 되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경기에 앞서 다저스 류현진과 푸이그가 그라운드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 2013.08.07/sunday@osen.co.kr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경기에 앞서 다저스 푸이그와 류현진이 장난을 치고 있다. 2013.08.07 /sunday@osen.co.kr
경기전 다저스 푸이그가 더그아웃에서 류현진과 장난을 치고 있다. 2014.04.06 / jpnews@osen.co.kr
[OSEN DB] 6회말 류현진이 교체된 뒤 푸이그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14.06.17 / photo@osen.co.kr
[OSEN DB]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의 경기에 앞서 다저스 푸이그가 류현진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2014.07.27 / photo@osen.co.kr
[OSEN DB]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전 푸이그가 시구자로 나서는 수지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2014.05.29 / photo@osen.co.kr
[OSEN DB]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전 푸이그가 시구자로 나서는 수지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2014.05.29 / photo@osen.co.kr
[OSEN DB]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전 푸이그가 시구자로 나서는 수지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2014.05.29 / photo@osen.co.kr
OSEN이 현장에서 취재한 야생마 혹은 악동 푸이그의 모습을 묶어보며 기대와 불안이 교차했다. 푸이그와 그를 영입한 키움의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침체된 KBO리그의 다가올 2022시즌 흥행 포인트는 분명하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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