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전지현, 주지훈 살리고 산에서 재회..범인 이가섭 사망[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12.12 22: 40

‘지리산’ 전지현이 범인 이가섭을 잡고 주지훈을 살렸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16회에서는 서이강(전지현 분)과 강현조(주지훈 분)가 레인저로 복귀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강현조는 범인 김솔(이가섭 분)이 사망하던 날 의식을 찾았고, 서이강과 함께 회복한 후 다시 산에 올랐다.
과거 김솔의 아버지인 김재경은 아내를 잃고도 계속 검은다리골에 머물기를 원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의 설득에도 케이블카 사업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에 몇몇 주민들은 그를 압박하기도 했다. 김재경은 끝까지 고향과 마을을 지키겠다는 마음이었지만, 마을 주민들과 싸우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김솔은 마을에 내려가서 살자고 설득하기도 했다.

결국 검은다리골 마을 주민들은 김재경의 한봉 사업을 망쳐놓기에 이르렀다. 한봉 사업이 망한다면 그가 케이블카 사업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김재경은 벌들이 다 죽은 것을 보고 분노했고, 이내 다시 벌이 살아났다며 환청을 듣기 시작했다. 결국 김솔은 정신이 이상해진 아버지 대신 동의서에 도장을 찍어서 마을 주민에게 가져다주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이 엄마를 헤친 사실도 알게 됐다.
서이강은 김솔에게 자신이 아는 모든 사실을 말하면서 그가 범인임을 확신했다. 김솔은 서이강에게 증거가 있냐고 물으며 그를 위협했고, 마침 전화한 정구영(오정세 분)에게 서이강을 데리러 오라고 말했다. 서이강은 김솔이 증거를 숨기러 다시 현장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의 가방에 위치 추적 장치를 넣어뒀다.
김솔은 즉시 집을 나섰고, 정구영과 박일해(조한철 분)가 그를 따라나섰고, 조대진(성동일 분)은 조사를 끝내고 풀려났다. 하지만 아직 혐의를 벗은 것은 아니었다. 조대진은 딸에게 마지막으로 지리산에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정구영과 박일해는 위치 추적 장치를 보면 김솔을 따라나섰다. 산을 잘 아는 김솔은 안개가 많은 구역으로 그들을 유인했고, 위치 추적 장치를 버리고 사라졌다. 배낭 안에 장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부러 그들을 따돌리려고 한 것. 서이강은 조대진에게도 김솔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김솔은 증거를 모아놓은 동굴에서 생령이 된 강현조를 만나게 됐다. 김솔은 강현조에게 “처음부터 누굴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 내가 죽을 생각이었다. 몇 번이나 자살을 하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사람들이 살려내더라. 산이면 아무도 날 발견할 수 없겠지 생각해서 농약을 탄 요구르트를 들고 올라갔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김솔이 검은다리골 사람들을 죽인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게 하고 그들의 죽음조차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김솔은 자신과 같은 처지인 이세욱(윤지온 분)을 설득해서 검은다리골 사람을 죽여왔던 것이었다. 복수를 위해 무고한 사람까지 헤치기도 한 그였다.
강현조는 그런 김솔에게 “산은 당신을 벌하려고 했다. 그래서 나에게 보여준 거다. 산은 우리 편이다. 당신은 결국 벌을 받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솔은 그동안 모은 살인 증거를 모두 불태웠다.
증거가 불타고 있었지만 강현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좌절했다. 서이강은 정구영과 박일해로부터 증거가 불탔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서이강은 드론으로 위치를 파악하려고 하다가 강현조를 찾았다. 그리고 강현조가 둘만 아는 장소에 표식을 남기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대진과 함께 강현조가 표식을 남기는 위치에 간 서이강은 사라지는 강현조를 목격하고 충격받았다. 강현조의 가족이 그의 생명 유지 장치를 정리하기로 결정한 것. 서이강은 사라지는 강현조를 보고 충격받았지만 그가 남긴 표식을 확인했다. 그리고 경찰서에 이세욱의 휴대전화가 남아 있음을 확인했고, 그 휴대전화가 김솔이 범인임을 입증했다.
김솔은 집 앞에 모여든 경찰들을 보고 무언가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김솔은 곧장 서이강이 있는 사무실을 찾았고 그녀를 납치해 “산에서 죽여주겠다”라며 위협했다. 서이강은 달리는 차에서 탈출해서 기습적으로 공격했고, 김솔은 폭주했다. 김솔은 서이강을 해치려고 덤비는 중 낙석에 깔리면서 사망했다.
1년 후 정구영은 팀장으로 승진했다. 정구영은 이양선(주민경 분)과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슬퍼했고, 여전히 그녀를 떠올리며 산에 올라 꽃을 놓았다. 서이강은 회복 후 건강하게 레인저로 복귀했다. 강현조 역시 1년 전 김솔이 사망하던 날 의식을 회복하고 다시 레인저가 됐다. 서이강과 강현조는 여전히 산을 오르며 사람들을 지키고 있었다. 진심으로 산을 대하고 사랑했던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행복하게 웃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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