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데뷔 첫 GG' 구자욱, 연봉 훈풍 예고...5억대 단숨에 올라설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2.13 13: 21

따뜻한 겨울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구자욱(삼성)이 연봉 훈풍을 예고했다. 
구자욱은 정규 시즌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리(543타수 166안타) 22홈런 88타점 107득점 27도루 OPS 0.88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장식했다. 데뷔 첫 20홈런-20도루 달성은 물론 득점 1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타이틀 홀더가 됐다. 
개인 통산 1000안타, 통산 100도루, 7년 연속 200루타 누적 기록을 세웠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구자욱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구자욱 / OSEN DB

구자욱은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였던 외야수 부문에서 이정후(키움), 홍창기(LG)와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자욱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연도는 시즌 내내, 그리고 시상식장을 나오는 순간까지 가슴 뛰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골든글러브는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어준 우리 팀원들과, 삼성라이온즈 팬분들의 진심 어린 응원들로 받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신인왕 이후 오랜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상과 동시에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끌어줄 원동력이 될 것 같다. 감사드린다. 많은 팬분들께 축하와 응원에 일일이 답변드리지는 못하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올해부터 선수가 본인의 계약 구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뉴타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그간 일률적이었던 연봉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연봉 결정 과정에서 벗어나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팀 고과체계에 근거해 선수와 협상을 통해 기준 연봉을 토대로 ▲기본형 ▲목표형 ▲도전형 가운데 하나를 선수가 고를 수 있다.
구자욱은 개인 성적과 팀 공헌도를 종합했을 때 팀내 타자 가운데 고과 1위가 유력하다. 올해 연봉 3억6000만원을 받았던 구자욱의 내년 연봉은 어느 만큼 오를까.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