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적' 김태군, "NC팬들의 진심과 의리 잊지 않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2.13 15: 06

삼성의 새 식구가 된 김태군(포수)이 정들었던 NC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삼성의 정상 등극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13일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내주고 NC 김태군을 영입하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8년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태군은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2013년부터 NC 유니폼을 입었다. 경찰 야구단 입대 전까지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NC가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했다. 

김태군 / OSEN DB

김태군은 1군 통산 107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3리(2419타수 588안타) 22홈런 236타점 22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삼성은 김태군의 안정된 투수 리드와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트레이드 발표 후 기자와 통화가 닿은 김태군은 "점심 무렵에 개인 훈련을 하다가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안이 벙벙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태군은 "NC 팬들과 창원에서 인연을 맺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올해까지 창원에서 10년 살았는데 NC 팬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정말 감사드린다. 항상 한결같이 응원해주시는 진심과 의리는 최고"라고 말했다. 
또 "이곳에서 아내를 만났고 아이도 태어났다. 창원에 계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군이 바라보는 삼성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최근 몇년간 과도기를 거쳐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앞으로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운드도 탄탄하고 타선의 짜임새도 좋다. 팀이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선수 가운데 이원석, 오재일, 이성규, 노성호 등과 가깝다고 밝힌 김태군은 "경찰 야구단에서 함께 했던 성규와 어제 다른 일 때문에 통화했는데 이렇게 한 팀이 됐다"고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단에서 제게 기대하는 부분에 부합하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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