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확진에 초비상..'도토페' 연기·유퀴즈 취소·연예대상 불참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12.13 21: 30

'국민 MC' 유재석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방송가도 초비상이 걸렸다.
13일 오전 유재석의 소속사 안테나 측은 "유재석이 오늘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1차 PCR 검사를 진행,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오늘(13일) 오전 2차 PCR 검사를 진행하게 됐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2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인 가수 유희열과 밀접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유재석은 '밀접 접촉자' 통보를 받고, 11일 진행된 이경규의 딸 이예림의 결혼식에 불참했고, 13일 SBS '런닝맨' 녹화 전 이뤄진 자가키트 검사에서 혼자만 양성이 나오면서 이날 녹화는 유재석을 제외한 멤버들만 진행했다. 향후 유재석이 없는 '런닝맨' 촬영 일정은 논의 중이다.
유재석이 빠르게 대처하면서 대규모 확진은 막았지만, 방송가의 걱정은 지금부터다. '국민 MC'가 양성 판정으로 자가 격리를 시작하면서 프로그램 취소와 콘서트 연기 등이 불가피하게 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이번 주 녹화는 취소 예정이고, 방송은 기녹화분으로 진행되며 추후 일정은 확정되면 안내 드리겠다"며 "제작진은 계속해서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출연진 및 스태프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당일 유재석 씨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현재 '놀면 뭐하니?'는 출연자 포함 제작진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따라서 12월 15일에 예정되었던 '도토리 페스티벌'은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유재석의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 참석도 어려워보인다. 아직 날짜에 여유가 있는 '2021 KBS 연예대상'(12월 25일), '2021 MBC 방송연예대상'(12월 29일)은 유재석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2021 SBS 연예대상'은 사실상 참석하기 어렵다. 
앞서 배우 정우성과 고경표 등이 11월 29일~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2월 9일 재택 치료를 마치고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만큼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5일 앞으로 다가온 'SBS 연예대상'은 유재석의 불참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재석의 확진 여파에 '유퀴즈' 조세호와 '놀면뭐하니?' 정준하는 음성, 하하와 이미주는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 내일 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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