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거포 아닌 발빠른 FA 외야수였나…차명석 단장 “최강 테이블세터 아닌가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2.14 11: 12

"홍창기와 함께 최강의 테이블 세터가 가능하지 않나요."
LG 트윈스가 외야수 박해민을 깜짝 영입했다. LG는 14일 FA 박해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했다.
올 겨울 FA 2호다. 지난달 27일 최재훈(5년 총액 54억원) 계약 이후 잠잠하던 FA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게 됐다. 

박해민과 차명석 단장. /LG 트윈스 제공

차명석 LG 단장은 계약 후 “거포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았다. 김현수도 붙잡아야 한다. (나성범, 김재환 등) 100억대 이야기가 들리니... 감독님이 공수주 되는 박해민을 상당히 원했다. 근성 있는 선수가 팀에 필요하다고 했다. 리그 최고 수비력과 함께 공수주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도중 손가락 골절 부상에도 수술이 아닌 재활을 선택했고, 예상보다 빨리 복귀하는 재활 의지를 보여줬다.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거포 대신 똑딱이 외야수 영입이다. 차 단장은 "홍창기, 박해민이면 최강 테이블세터로 좋지 않나요. 중심 타선에서 김현수, 외국인 타자, 채은성이 들어가면 타선이 활기를 찾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LG에 자원이 많은 외야수다. 차 단장은 문제없다고 했다. 그는 "내년에 (홍)창기를 우익수, (채)은성이를 1루수로 구상하고 있다. 전혀 문제 없다. 은성이가 다리가 불편해 (외야) 수비에 부담을 갖고 있다. 포지션 변경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를 붙잡으면 좌익수 김현수-중견수 박해민-우익수 홍창기 막강 외야 라인업이다.
박해민은 2012년 삼성에 입단해 2013년부터 9시즌 동안 109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 1,144안타, 318도루, 42홈런, 706득점, 414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 1위를 기록했고 2015년은 시즌 6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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