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60억 사나이' 박해민, "정말 아쉽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2.14 11: 48

14일 오전 통화가 닿은 박해민은 “정말 아쉽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LG는 14일 박해민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박해민은 신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12년 육성 선수로 삼성에 입단해 2014년부터 1군 주축 선수로 신분 상승했고 이제는 KBO 리그 최고의 중견수이자 리드오프의 대명사가 됐다.  

박해민 / OSEN DB

박해민은 1군 통산 109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3994타수 1144안타) 42홈런 414타점 706득점 318도루를 기록했다.
차명석 단장은 “박해민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리그 최고 수비력과 함께 공수주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한 마디 한 마디 조심스러워했다. 자칫 하면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의견 차이가 있어 팀을 옮기게 됐다. 삼성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셨고 최선을 다해주셨다는 걸 마음으로 느꼈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박해민은 “10년간 한 팀에서 뛰었고 팀을 위해 헌신했다. 삼성을 떠나게 되어 정말 아쉽고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크다. 정말 아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LG를 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생각 못했다. 외야진이 뛰어나 제게 관심 있을 거라 생각 못했다. 팬들과 만나지 못했지만 저를 높게 평가해주신 구단 측에 감사드린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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