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90대 연예인 30명”..부캐전성시대’ 코로나 시국 제대로 웃겨줄 예능 신호탄 될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12.14 12: 21

 도전일까 도박일까. 20대부터 90대까지 서른명이 넘는 연예인들이 부캐로 뭉쳤다. 송해부터 신정환까지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조합을 보여줄 새 예능프로그램이 온다.
14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TV CHOSUN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에 최용호 대표, 마미손, 심형래, 인순이, 김성수, 더원, 신정환, 양치승, 이지훈, 강예빈, 슬리피, 신인선, 조현영, 설하윤, 수빈, 신사마, 영지, 길건, 픽보이가 참석했다.
‘부캐전성시대’는 페르소녀별의 수도 새울시가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로 힘겨워하고 있는 시대에 치료제인 행복을 찾기 위해 나선 다섯 분파의 이야기를 그린 세게 최초 메타버스 아바타쇼. 음악, 웃음, 돈, 관심, 이타심 다섯 종족의 대결을 그릴 예정이다.

무대 위에서 단체 포토타임이 진행되고 있다. 21.12.14 /rumi@osen.co.kr

가수 더원과 마미손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1.12.14 /rumi@osen.co.kr
‘부캐전성시대’에 출연하는 캐릭터들 모두 각자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더원이 맡은 앗따거는 30년째 가수 지망생, 이지훈이 맡은 리태리는 모든 것을 관리한다. 심형래는 냉장고에 빠져서 20년만에 깨어난 냉동영구를 부캐로 선택했다.  조격대를 연기하는 조현영은 특수부대 출신이다. 인순이는 나누구 분파의 수장으로 클레오파트라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맡았다. 슬리피는 맛간디 역할로 파격적인 민머리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오랜만에 복귀한 신정환은 봐달라구 분파장이자 가발로 눈을 가린 씬스틸러로 활약할 예정이다.
‘부캐전성시대’의 제작을 맡고 있는 최용호 대표는 부캐를 활용한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용호 대표는 “’부캐전성시대’ 뿐만 아니라 부캐들의 다른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이 메타버스에서 버츄얼 휴먼들로 등장한다. 마지막 엔딩은 예능이 아니라 영화처럼 마무리 되게 된다. 새로운 엔딩 방식과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가수 수빈, 신정환, 설하윤, 개그맨 심형래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1.12.14 /rumi@osen.co.kr
3년만에 활동하는 신정환은 부캐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3년만에 활동을 하게 됐다. 최용호 제작자가 젊고 생각도 좋고 패기도 있고 진취적이다. 최용호 제작자에게 반해서 활동하게 됐다. 오랜만에 나오지만 부캐로 등장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조금씩 다가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전혀 없었다. 수빈의 에너지가 넘쳐서 기를 빼앗겨서 힘들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최용호 대표는 30여명이 넘는 출연진 섭외에 대해 “지구에 위기가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30년전 우주에서 왔다는 설정이 있다. 또 다른 행성에서는 이겨냈고, 그 비결이 진정한 행복이다. 음악과 웃음과 돈과 나눔과 관심으로 행복을 얻은 자들이 모인 구를 만들었다.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백신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행복이 코로나를 이겨내는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가수 설하윤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1.12.14 /rumi@osen.co.kr
더원은 자신의 과거 가수 데뷔 시절 당시 이야기를 담은 부캐 앗따거로 등장했다. 더원은 “작가가 가수 연습생 부캐를 추천했다. 제가 어떻게 가수 준비를 했고 어떻게 가수가 됐는지를 설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캐가 됐다. 촬영을 하다보면서 많은 분들이 디테일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에 놀랐다”라고 감탄했다.
이지훈은 될 때까지 여러 부캐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이지훈은 “저는 지금은 리태리지만 하다가 안되면 요리태리다. 바리태리도 할 수 있다. 될때까지 해보는 거싱 부캐의 큰 장점이다. 관리의 비결은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것이다”라고 했다.
조격대를 맡은 조현영은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조현영은 “평소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을 보여드리는게 부캐의 장점이다. 평소에 귀여운 모습만 보여드렸던 것이다. 저의 원래 성격은 걸크러시한 모습이 있다. 그래서 이런 부캐를 설정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가수 인순이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1.12.14 /rumi@osen.co.kr
설하윤은 군통령에서 출발한 설스타로 부캐를 준비했다. 설하윤은 “군부대에서 인기가 있었다. 군대 행사를 하루에 12번 정도 갈 때도 있었다. 그래서 트로트 군통령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 제작진이 저의 새로운 모습을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백했다.
이지훈은 더원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지훈은 “더원이었으면 상상하지 못했을 분장을 하고 있다. 부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작가들이 정말 많은 것을 준비를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양치승은 래퍼 MC양치로 변신했다. 양치승은 “다른 사람들이 촬영할 때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 왔다갔다하는 변화의 폭이 크다. 운동하는 사람이라서 부캐 프로그램에 나가도 되는지 걱정을 많이 했다. 체육관이 코로나19 시국이라서 문을 닫을 때가 많아서 먹고 살기 위해서 나왔다. MC양치에 빠져들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부캐 투표 1위에 대한 공약도 이어졌다. 부르구 분파는 분파원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음악을 내겠다고 했다. 웃기구 분파는 SNS에 재미있는 사진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사구팔구 분파는 부캐가 입었던 착장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봐달라구는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겠다고 했다. 나누구는 쓰레기를 함께 줍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부캐전성시대’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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