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미니’ 박해민의 이적 소식에 동료들도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LG는 14일 박해민과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신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12년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외야수. 1군 통산 109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3994타수 1144안타) 42홈런 414타점 706득점 318도루를 기록했다.

차명석 단장은 “박해민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리그 최고 수비력과 함께 공수주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선수들은 개인 SNS를 통해 박해민의 이적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내야수 김상수는 박해민과 찍은 사진과 함께 “잘 가요 형 ㅠㅠㅠ”이라고 한 마디 남겼다.
평소 박해민을 친형처럼 잘 따르던 박승규(외야수)는 “형한테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해민이 형”이라고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투수 원태인과 내야수 김지찬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게재하며 박해민의 이적을 아쉬워했다.
LG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된 박해민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되었고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삼성 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삼성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