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투수 조던 로마노(28)가 류현진(34)을 비롯해 팀의 선발진에 신뢰를 나타냈다.
캐나다 ‘토론토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슬리 채플에서 개인 훈련 중인 로마노의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노사협약(CBA) 불발로 직장 폐쇄 중이라 구단과 어떤 연락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로마노는 내년 시즌 토론토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로마노는 류현진,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가 중심이 된 선발진을 언급하며 “최고 수준의 투수들이다.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까지 건강하게 준비가 되면 우리 선발진은 최고”라고 말했다.
![[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14/202112141519774278_61b8b434ad335.jpg)
이어 로마노는 “대부분 7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로 나쁜 날에도 5이닝을 던질 수 있다. 불펜이 해야 할 일은 더욱 쉽게 만들어준다”며 “좋은 선발투수들이 있으니 불펜도 잘해낼 것이다”고 자신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31경기 중 7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했다. 6⅔이닝 3경기, 6⅓이닝 1경기로 7회 마운드에 오른 게 11경기나 된다. 5이닝 미만은 8경기 있었다. 베리오스는 32경기 중 8경기에서 7이닝 이상 던졌고, 5이닝 미만은 3경기뿐이었다. 가우스먼은 33경기 중 9경기, 마노아는 20경기 중 4경기가 7이닝 이상이었다.
![[사진] 호세 베리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14/202112141519774278_61b8b434f0ec1.jpg)
로마노가 빅리그에 데뷔한 2019년에만 해도 토론토는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었다. 하지만 2020년 FA 좌완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해 선발진 기둥을 세웠다. 올해 7월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구성 좋은 우완 베리오스를 데려와 시즌 후 7년 1억31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사이영상 로비 레이(시애틀)를 놓쳤지만 또 다른 특급 FA 우완 가우스먼을 5년 1억100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빈자리를 잘 메웠다. 올해 신인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마노아까지 1~4선발은 고정이다. 남은 5선발 자리에 유망주 피어슨이 건강을 유지하며 자리를 꿰차면 어디에 내놓아도 밀리지 않을 선발진이 구축된다.
불펜은 다소 불안하지만 마무리로 올라선 로마노의 존재는 든든하다. 지난 2019년 빅리그 데뷔 후 3시즌 통산 94경기 9승4패25세이브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 중인 로마노는 올해 6월부터 마무리로 고정됐다. 62경기에서 7승1패23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2.14로 활약했다. 63이닝 탈삼진 85개로 구위를 뽐냈다.
![[사진] 조던 로마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14/202112141519774278_61b8b435411b2.jpg)
시즌 후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로마노는 “6주가 지났는데 새로운 무릎처럼 느껴진다.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구원투수라면 모두가 마무리 자리를 맡고 싶어 한다. 팀에서 명성 있는 마무리를 데려와서 나를 7~8회에 쓸 수도 있지만 올 시즌 대부분을 마무리로 보냈고, 내년에도 그 일을 하고 싶다.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에 공을 손에 쥐는 느낌이 정말로 좋다”면서 내년에도 마무리 보직 희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