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저연봉 LAD 맷 비티, 토네이도 피해 선행은 특급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2.15 07: 33

[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의 맷 비티가 부인 제시카와 함께 지난 주말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살인 토네이도로 엄청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번 토네이도가 큰 피해를 남긴 테네시주 드레스덴 출신인 비티 부부는 자신의 재단에 있는 기금을 이재민 돕기에 사용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미국 전역의 지인들과 팬들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고 15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저블루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발생한 직후 부인 제시카는 자신의 SNS에 "모두 안전하다. 신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를 응원하고 우리 재단을 후원해주었던 많은 친구와 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비록 우리는 지금 먼 곳에 있지만,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려고 한다. 맷 비티 재단은 그들에게 장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사진] 자신의 장학재단 기금 마련 행사의 일부로 지난 달 고향인 테네시주 드레스덴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 캠프에 참가한 맷 비티 <맷 비티 장학재단 페이스북 캡처>

비티 부부는 자신의 재단을 통해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지인들과 많은 사람이 불의의 피해를 입은 고향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어주기를 간절히 요청했다. 그들은 이재민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루트를 소개했고, 직접 도움의 손길을 주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온라인 뱅킹 계좌까지 공개하면서 이재민 돕기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제시카는 "우리는 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가족들을 직접 돕는데 기부금을 쓸 것이고, 그리고 이재민들에게 음식과 구호 물품을 제공하는 단체들을 위해 돈을 쓸 계획"이라고 했다.
비티는 이미 LA 다저스 재단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자선사업을 벌여왔다. 비록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수준이지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9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단 장학재단을 설립해 고향에서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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