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희연이 ‘아이돌 : 더 쿱’을 마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안희연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사옥에서 OSEN과 만나 지난 14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아이돌 : 더 쿱’(극본 정윤정, 연출 노종찬, 이하 아이돌)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아이돌’은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이야기, 실패한 꿈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안내서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달 8일 첫 방송된 ‘아이돌’은 지난 14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안희연은 극 중 데뷔 6년차 망한 아이돌 ‘코튼캔디’ 리더 김제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룹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등이 진한 감동와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안희연은 김제나의 감정선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먼저 안희연은 “좀 많이 후련하고, 친구들이랑 너무 정이 많이 들었다. 현장에서 스태프 분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다. 너무 오랜만에 ‘우리’ 안에 있어서 다시 혼자가 되는 게 두렵기도 했다. 그 헛헛함이 무엇인지 아니까 더 그랬다.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희연은 “에필로그를 위해서 지금까지 달려왔다. 에필로그를 위해 꾹꾹 참아왔다. 코튼캔디가 해체되고 멤버들의 이후 모습이 나오는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안희연은 “아이돌이라는 직업의 생명이 짧다. 끝이라는 걸 염두할 수밖에 없다. 어릴 때부터 연습생 시작해서 이거 밖에 안 했는데 두려움을 가진 인물들이 많다. 그 끝을, 이 드라마는 시작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안희연은 “1위를 하고 해체하는 게 아니라 해체하고도 행복하다는 걸 보여주는 게 내가 원하는 결말이었다. 각자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코튼캔디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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