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투타 FA를 잃었지만 LA 다저스는 여전히 최강 전력으로 꼽혔다.
미국 매체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프 시즌이 시작된 이후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전력 변화를 고려해 2022시즌 우승 확률을 전망했다.
매체는 11월 5일 시뮬레이션 1만회를 실시했고,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가 결정된 12월 3일 다시 시뮬레이션 1만회를 실시해 우승 확률 변화를 살폈다. 한 달 동안 FA 영입, 트레이드 등으로 팀들의 40인 로스터가 바뀌었고 이를 다시 반영해 따져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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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1월초에는 1만회 시뮬레이션에서 4849회 우승으로 나타났으나, 12월초는 4051회로 대폭 줄었다. 그럼에도 30개 구단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 3년 1억3000만 달러), 유격수 코리 시거(텍사스, 10년 3억 2500만 달러)를 잃었다. 전력 보강은 슈퍼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4년 6000만 달러)를 붙잡았고, 투수 다니엘 허드슨, 앤드류 히니를 1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특별한 전력 보강은 없음에도, 기존 전력이 선발진을 제외하면 탄탄하기 때문이다. 내년 노사협약이 타결된다면, 다저스는 부족한 선발 투수 보강에 나설 것이다. 클레이튼 커쇼와 재계약을 할 지가 최대 관심사.
다저스에 이어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은 뉴욕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11월초에는 2813회, 12월초는 2725회로 약간 줄었지만 전체 2위다. 양키스 역시 다저스처럼 현재까지는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는 상태다. 자금력이 있는 양키스는 노사협약이 타결되기를 기다리는 모양새다.
3위는 휴스턴(11월초 2308회→12월초 2531회), 4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11월초 2481회→12월초 2103회)였다.
ESPN은 ESPN은 우승 확률의 변화폭으로 구단들의 한 달 동안 성과에 대해 평점을 매겼다. A평점과 함께 1위로는 뉴욕 메츠가 꼽혔다.
메츠는 슈어저를 영입해 제이콥 디그롬과 메이저리그 최강 원투 펀치를 만들었다. 스탈링 마르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 마크 칸하 등 영입까지 2억5400만 달러(약 3030억 원)을 쏟아부었다. 메츠는 우승 확률 472회에서 1778회로 14% 이상 상승했다. 상승폭이 1위였다.
우승 확률 상승률 2위는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FA 로비 레이, 마커스 세미엔을 떠나보냈지만, FA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영입해 레이 공백을 메웠다. 이미 가르시아와 계약해 불펜을 보강했다. 세미엔의 빈 자리를 내부 자원으로 메울지, 조단 로마노가 수술 재활에서 복귀하는데, 불펜 뎁스가 아직 부족하다. 토론토는 우승 확률이 8.88%에서 11.91%로 상승했다.
한편 시거와 함께 세미엔(7년 1억7500만 달러), 투수 존 그레이(4년 5300만 달러) 등 6억1200만 달러 투자를 확정한 텍사스는 우승 확률이 여전히 0%이다. 지난해 100패 팀의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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