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오!쎈 인터뷰] ’광전사’에 반한 북미 C9…’버서커’ 김민철, “노력으로 인정받는 선수 되겠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고용준 기자] ‘구마유시’ 이민형, ‘에이밍’ 김하람 ‘레오’ 한겨레 등 소위 1군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T1 육성군 출신들 처럼 그 역시 T1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그의 가치를 국내 보다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다. LCS 명문 클라우드 나인은 광전사라는 의미를 지닌 ‘버서커’ 김민철의 강력한 플레이 반할 수 밖에 없었다.

‘버서커’ 김민철은 지난 달 21일 ‘서밋’ 박우태와 함께 '클라우드 나인(이하 C9)'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 외에  정글러 '블래버' 로버트 후앙, 미드 '퍼지' 이브라힘 알라미, 서포터 '아일스' 조나 로사리오가 2022시즌 C9의 베스트5로 지명받았다.

이름 값만 따진 다면 ‘서밋’ 박우태가 단연 돋보이지만, ‘버서커’ 김민철 역시 눈에 띄는 선수다. 2003년생으로 우리 나이 열 아홉 살인 김민철이 스무살에 맞춰 메이저 무대에 데뷔한다는 점은 무척 흥미롭다.

지난 12일 서울 당산동 쉐도우 코퍼레이션 사무실서 만난 김민철은 북미 무대를 평정해 존재감을 떨치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LCS 무대 진출 소감을 묻자 김민철은 “솔직히 북미에 갈 생각은 처음에는 없었다. 한국 LOL 프로게이머라면 LCK에서 당연히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계속 국내 팀을 알아보던 중 클라우드 나인을 비롯해 몇 팀에서 제의를 받았다. 처음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갈수록 적극적이었던 팀의 관심에 마음이 움직였다. 무엇보다 나를 정말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에는 나 역시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담당 에이전트인 쉐도우 코퍼레이션 박재석 대표는 ‘버서커’ 김민철의 이적이  단순하한 금액으로 움직인게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LPL팀에서 2년차 선수에게는 파격적인 금액이 베팅된 팀들이 있었다고 전하면서 스토브리그 개막에 맞춰 가장 적극적인 클라우드 나인이 그의 결심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북미 리그에 대해 묻자 “C9 행이 결정되고 나서 지난 경기들을 돌아보고 있다. LCK는 오브젝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오브젝트 싸움 보다는 전투를 더 쫓는 당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3년간 뛸 LCS서 오랜 시간 기억이 남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덧붙여 그는 “사실 프로게이머가 되기 까지 부모님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됐다. 이번 미국행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걱정하셨지만, 흔쾌히 허락 해주셔서 더 힘이 되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T1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형을 보면서 많은 점을 배웠다. ‘테디’(박)진성이 밑에서 오랜시간 서브로 있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결국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큰 자극이 됐다. 북미 뿐만 아니라 앞으로 프로 생활에서 나 역시 노력으로 인정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민철은 “첫 시즌은 성적 보다는 팀원들과 잘 융화되서 롱런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LCK에서 뛰는 걸 기대하셨던 팬 분들께서 북미 리그를 지켜봐 주실시 모르지만, 기대에 어긋남이 없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