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42세 축구선수, 경기 도중 '가슴 발차기' 맞고 사망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1.12.15 19: 10

  축구 경기 도중 선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출전했던 아마추어 축구선수 지바니 비안초는 경기 도중 한 남성으로부터 날아오는 발차기에 가슴을 맞고 숨졌다”고 전했다. 향년 42세로 한 아이의 아버지였다.
지역 스포츠 문화 클럽 소속이던 그는 지난 11일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의 카를로스 바르보사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나섰다.

[사진] 데일리 스타 캡쳐.

경기를 소화하던 비안초는 반칙을 두고 상대 선수와 언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정체 모를 21세의 남성이 갑자기 달려들어 비안초의 가슴을 발로 가격했다.
비안초는 그대로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 목격자는 “(달려와 발차기한 남성이) 언쟁을 벌이던 두 선수를 갈라놓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비안초에게 달려가 킥을 날렸다”고 경찰에 말했다.
호흡곤란을 호소한 비안초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도주했지만,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비안초의 사망을 추모하기 위해 같은 날 열릴 예정이었던 지역 컵 결승전이 12월 19일로 연기됐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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