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의 '껌딱지' 박승규, 2022 삼성 주전 중견수 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2.16 18: 26

"껌딱지처럼 붙어서 모든 걸 뺏어가려고 노력하는 후배다". 
삼성에서 LG로 이적하게 된 박해민은 3년차 외야수 박승규를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박승규는 박해민을 롤모델 삼아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려고 한다. 
박승규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박해민에게 틈만 나면 질문 공세를 펼쳤다. 

박승규 / OSEN DB

이에 박해민은 "승규는 항상 껌딱지처럼 붙어 있어 내가 가진 모든 걸 가져가려고 한다. 볼 때마다 귀엽다. 너무 많이 물어봐서 뭘 물어봤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삼성을 떠나게 된 박해민은 박승규를 향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승규를 신인 시절부터 지켜봤는데 정말 배우려는 자세가 좋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잘 따라줘서 너무 고마운 후배"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해민은 이어 "승규가 '이제 형 없으면 어떡하냐'고 하길래 '내가 없는 자리를 네가 메우고 헤어지는 건 아쉽지만 네게는 또 다른 기회'라며 '아쉬운 건 아쉬운 거지만 네가 잘해서 라이온즈의 중견수를 맡아주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정말 애착이 많이 가는 후배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아쉬워 말고 네 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거다". 박해민은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던 박승규가 주전 멤버로 우뚝 서길 간절히 바랐다. 
허삼영 감독은 박승규를 두고 "허슬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고 항상 1루까지 전력 질주한다. 팀에 필요한 캐릭터의 선수"라고 표현했다.
투지와 근성으로 똘똘 뭉친 박승규가 '롤모델' 박해민의 바람대로 라이온즈의 새로운 중견수가 될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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