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앞에서 죽겠다" 이지현, ADHD 아들 맨발 가출에 오열 ('내가 키운다')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2.16 09: 12

‘내가 키운다’가 다채로운 가족들의 일상을 조명하며 시선을 모았다.
15일 밤 9시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 기획 황교진, 연출 김솔)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노규식 박사의 솔루션을 실천하고 있는 이지현 가족과 100포기 김장에 성공한 김현숙, 정찬 가족 그리고 카라반 캠핑에 나선 김나영 가족의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 갑자기 집을 나가버린 우경의 돌발행동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이지현 가족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장난감 카드를 대뜸 취소하라고 했던 우경은 당장 마트에 가서 사기를 원해 조르고, 협박하고, 눈물을 보였으나 이지현은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우경을 더 자극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방송화면 캡쳐

그러나 두 사람의 의견차는 좁혀지지 못했고 참고 인내하던 이지현이 주저앉고 말아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일이 있어서 아무리 빨라도 저녁 8시나 9시에 마트에 갈 수 있는 상황임을 침착하게 설명했지만 우경은 한층 더 격해진 반응을 보여 이지현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특히 일하고 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에 다시 흥분한 우경은 가출을 감행,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우경은 막상 집을 나왔지만 갈 곳이 없어 비상구 계단에 우두커니 앉아있었고 뒤따라온 이지현은 결국 무너져 내려 우경에게 져주고 말았다. 가슴이 미어져 오열하는 엄마의 모습에 우경도 눈물을 보이며 “미안해 엄마”라고 사과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이지현은 “이 이상은 못 이기겠더라”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상황과 극심한 감정소모로 지쳤던 속내를 밝혔다. “오늘은 여기까지”라며 욕심 부리지 않고 한 단계씩 나아가기로 한 그녀의 말에 스튜디오에서 함께 지켜봤던 노규식 박사도 공감했다.
방송화면 캡쳐
다음으로 김현숙과 정찬이 배추에 김칫소를 넣으며 본격적인 김장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근처 사과 과수원에서 직접 사과를 따는 체험을 하며 소중한 경험을 했다. 이어진 새참 타임에서 배추전을 만들기 시작한 김현숙은 유기농을 좋아하는 정찬 맞춤 요리 수업에 나서기도 했으며 김치소를 넣은 김칫소전까지 선보여 침샘을 자극했다.
정찬의 시범 아래 새빛, 새찬, 하민도 김장에 합류, 야무진 손길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모두의 협력으로 100포기 김장을 마친 후, 수육과 된장 칼국수를 맛있게 먹는 두 가족의 저녁식사가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김나영은 신우, 이준과 카라반 캠핑에 나섰다. 카라반 여행을 위해 소형 견인 면허를 취득한 김나영은 안정적인 운전으로 아이들과 함께 포천의 캠핑장까지 무사히 도착했으나 주차에서 난관에 부딪혀 웃음을 선사했다. 그녀는 카라반 세팅부터 불 피우기, 그리들에 소세지 굽기까지 척척 해내며 프로 캠퍼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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