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명예 얻기 위해 '피부를 판 남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2.16 16: 25

 베니스 영화제 2관왕에 빛나는 웰메이드 아트 스릴러 '피부를 판 남자'가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하며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악마 같은 예술가에게 자신의 피부를 팔아 자유, 돈, 명예를 얻지만 살아있는 예술품으로 평생 전시되는 샘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아트 스릴러 '피부를 판 남자'(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 수입배급 판씨네마) 측이 오늘(16일) 개봉을 기념해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살아있는 예술품’이 되는 샘을 연기한 배우 야흐야 마하이니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조명 아래에서 등에 새겨진 타투와 근육이 잘 드러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야흐야 마하이니의 모습은 마치 머리가 사라진 석상처럼 보인다.

'피부를 판 남자'의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아운은 “피부를 판 남자는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느낌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다양한 질감과 색감을 시도했다. 특히 주인공 샘은 자신의 머리를 제외하고 그의 몸과 등, 나머지 모든 것들이 더 이상 그의 일부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 외에도 등에 새겨진 타투 그림을 손보는 분장팀의 분주한 손길이 담긴 스틸, 명화들이 걸린 미술관 한가운데에 앉아있는 배우 야흐야 마하이니의 모습이 담긴 스틸이 공개되어 영화의 독보적인 비주얼을 잘 보여준다.
자본주의, 예술, 인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올 연말 극장가를 빛낼 웰메이드 아트 스릴러로 등극한 '피부를 판 남자'는 세계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1%를 기록, 프레시 마크까지 획득하며 전 세계 평단으로부터 만장일치에 가까운 극찬을 받았다.
베니스 영화제 2관왕에 이어 아카데미 국제 영화상 후보에까지 오른 '피부를 판 남자'는 튀니지 출신의 여성 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가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베니스 영화제 오리종티상 수상자인 야흐야 마하이니, 벨기에 대표 배우 코엔 드 보우, 그리고 모니카 벨루치의 색다른 캐릭터 변신을 알리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극장 상영중.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사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