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유망주 조효원(22)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원광대 간판타자 조효원은 16일 서울 브라이드 밸리에서 열린 ‘2021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시상식’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공주고-동강대-원광대를 졸업한 조효원은 공주고와 동강대 시절에 모두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조효원은 원광대에서 35경기 타율 3할7푼3리(118타수 44안타) 8홈런 33타점 OPS 1.178로 맹활약했고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34순위)에서 NC의 지명을 받으며 마침내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야구를 그만해야하나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프로 미지명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되돌아본 조효원은 “이번에 지명을 받고 ‘야구를 더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더 뜻깊게 야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두 차례 프로 미지명의 아픔을 이겨낸 조효원은 “고등학교 때는 부족한 것을 알아서 기대를 안했다. 동강대에서 떨어졌을 때는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다. 원광대라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야구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에 투수와 타자를 병행한 조효원은 프로에서는 타자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타자만 하기로 했다”라고 밝힌 조효원은 “내가 둘다 할 실력은 아닌 것을 안다. 타자만 죽어라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다. 내 강점은 강한 힘이 아닐까 싶다. 손목힘을 타고 났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빠른 공에 맞서서 힘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내 장점인 것 같다”라며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수비에서는 유격수와 3루수로 뛴 조효원은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유격수를 계속 봐왔다. 3루수보다는 유격수가 자신이 있다. 강한 어깨는 자신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내년 1군 데뷔가 목표인 조효원은 “1군에 가서 팬들께 내 얼굴을 보여드리는게 목표다. 그 목표가 달성된다면 두자리수 홈런을 꼭 쳐보고 싶다”라고 목표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