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공황장애 치료 위해 입원…"갑작스러운 채무에 분노" [Oh! 타임머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2.18 05: 06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연예계. 과거의 오늘(12월 18일) 연예계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방송인 김구라가 방송 녹화중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 불안 증상을 보였고,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OSEN 타임머신과 함께 'N년 전 오늘'로 돌아가 보자.

■김구라, 공황장애 치료 위해 병원 입원
지난 2014년 12월 18일 MBC 예능 ‘세바퀴’ 녹화에 임하던 김구라는 돌연 중단을 선언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에 방송인 신동엽과 서장훈, 가수 육중완, 배우 이유리만 나머지 녹화를 진행해야 했다.
이날 김구라의 소속사 측은 “최근 들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던 거 같다. 오늘 오전 가슴이 답답함과 이명증상을 호소해 급하게 병원으로 가게 됐다”고 건강 상태를 알렸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구라는 같은 해 5월부터 공황장애를 치료해왔다. 공황장애는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등 신체 증상이 동반돼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이에 “절대 안정이라는 의사의 소견이 나와 당분간 입원 치료를 하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향후의 계획을 밝혔다. 당시 김구라가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은 MBC ‘세바퀴’ ‘라디오스타’, JTBC ‘썰전’, MBC에브리원 ‘정의본색’ 등이었다.
김구라는 다시 방송가에 복귀했고, 꾸준한 치료를 받고 체력을 키워 공황장애를 극복했다. 김구라는 지난해 4월 아들 그리의 유튜브에 출연해 공황장애 증상과 관련, “초기엔 우울증 같은 증세였다. 불안과 우울은 같이 온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불안한 것이 있었다. 2013년 집안에 갑작스러운 채무가 생겨서 분노가 생겼다. 전혀 모르던 상태에서 툭툭 얻어맞는 기분이었다. 경험해보지 못한 이상한 기분이 들길래 병원에 가서 증상을 얘기하니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그때부터 커피도 마시지 않고 술도 끊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구라는 12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2020년 재혼했으며 올 9월 딸을 얻었다. 이달 8일에도 김구라는 그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요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고백했다.
■샤이니 종현, 27살에 세상 떠났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지난 2017년 12월 18일 팬들의 곁을 떠났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종현이 떠나 당사 직원들과 아티스트 모두가 애도하고 있다. 장례 절차는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종현은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친누나의 신고를 접수하고 구급대가 신속하게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같은 날 저녁 사망 판정을 받아 동료들은 물론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종현의 절친이자,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멤버 나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현의 유서가 공개됐다.
같은 소속사 가수인 소녀시대 멤버 태연은 이튿날 진행할 예정이었던 팬사인회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를 표했다. 올해로 종현은 사망 4주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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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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