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존재감을 드러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FA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27)에게도 대형 계약을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코레아는 디트로이트로부터 10년 2억 7500만 달러(약 3260억원) 계약을 제안받았다”라고 전했다.
코레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752경기 타율 2할7푼7리(2824타수 781안타) 133홈런 489타점 OPS .837으로 활약한 특급 유격수다. 공수에서 모두 빼어난 기량을 갖춘데다가 나이까지 어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코레아는 3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찾고 있다.
![[사진] 카를로스 코레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17/202112171029777761_61bbe8542cc19.jpg)
하지만 코레아는 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약(CBA) 협상이 결렬되면서 계약을 하지못하고 시장에 남아있다. 코레아와 함께 FA 유격수 최대어로 분류된 코리 시거(텍사스, 10년 3억 2500만 달러),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7년 1억 7500만 달러), 하비에르 바에스(디트로이트, 6년 1억 4000만 달러) 등은 모두 직장폐쇄에 앞서 계약을 맺었다. 시장에 남아있는 대형 유격수는 코레아와 트레버 스토리 정도다.
코레아에게 2억 7500만 달러를 제안했던 디트로이트는 코레아가 제안을 거절하자 시선을 돌려 바에스를 영입했다. 코레아에게 다시 대형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은 사라졌다.
디트로이트가 코레아에게 제안한 10년 2억 7500만 달러 계약은 분명 상당한 대형 계약이다. 하지만 프란시스코 린도어 계약(메츠, 10년 3억 4100만 달러)보다는 6600만 달러, 시거 계약보다는 5000만 달러가 부족한 규모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코레아의 계약규모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ESPN은 “코레아와 원소속팀 휴스턴의 관계는 복잡하다. 지난해 휴스턴의 두 차례 연장계약을 코레아가 모두 거절했기 때문이다.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는 6년 이상의 장기계약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코레아가 린도어나 시거와 비슷한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찾지 못한다면 휴스턴과 2년 뒤 옵트아웃을 포함해 연간 3500만 달러 이상의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