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뒤흔든 슈퍼 에이전트, '외야 3총사' 모두 100억대 '초대박' 선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2.18 04: 03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잭팟이 터지고 있다.
이예랑 리코스포츠 에이전시 대표는 미국의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본따 ‘한국의 보라스’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 에이전트 중에서 A급 선수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FA 시장에서도 이예랑 에이전트가 중심이다. 특히 A급 FA 외야수 김현수, 김재환, 박건우 3명의 계약을 대리했는데, 3명 모두 100억대 대박 계약을 따냈다. 총액이 330억원이다. 

김재환-김현수-박건우(왼쪽부터)

박건우는 지난 14일 NC와 6년 최대 100억원 FA 계약에 성공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이며 계약금 40억원,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으로 총액 100억원 규모였다. 두산을 떠나 NC 품으로 안겼다. 
박건우는 2009년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타율 3할2푼6리로 역대 우타자 최고 타율이다. 통산 OPS .880의 장타력도 지녔고, 7시즌 연속 3할 타율, 2016~2020시즌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기록했다. 외야 수비와 주루에서도 고른 기량을 갖춰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했다.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
17일, 연이어 대박 계약이 터졌다. 김재환은 원소속 구단 두산과 4년 총액 115억원 잭팟을 터뜨렸다. 계약금 55억원, 연봉 55억원, 인센티브 5억원이다. 내년 우리 나이로 35세가 되는 거포 타자는 기대 이상의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두산은 팀 사상 최초로 100억이 넘는 대형 계약을 했다. 
이어 김현수도 17일 오후 원소속팀 LG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하며 잔류했다. 4년 전에 115억 계약을 했던 김현수는 최초 계약기간 4년 총액 90억원(계약금 5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이며, 이후에는 구단과 선수가 상호 합의한 옵션을 달성하면 2년 총액 25억원의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
2022~2025시즌을 뛰고 옵션이 충족되면, 2026~2027시즌까지 우리 나이로 40세까지 계약이 보장된다. LG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과열 양상을 보이는 올해 FA 시장에서 포지션(외야수)이 같은 세 선수를 각각 다른 팀과 계약을 이끌며 100억 몸값 계약을 성사시켰다. 가장 젊은 박건우가 가장 먼저 계약을 했는데, 6년 100억원으로 세 명 중 최소 금액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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