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선수 구성의 마지막 퍼즐인 에릭 요키시(32)와의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키움은 지난 9일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17일에는 우완투수 타일러 에플러와의 40만 달러 계약을 발표하면서 3명의 외국인선수 중 2명을 확정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지난 3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요키시와의 재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2019년부터 키움에서 뛰고 있는 요키시는 KBO리그 통산 88경기(522⅓이닝) 41승 25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냈고 올해는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2018년 11월 총액 50만 달러에 한국에 온 요키시는 매년 20만 달러씩 연봉이 인상됐다. 2020시즌에는 총액 70만 달러, 올해는 총액 90만 달러(연봉 75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를 받았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내년에도 연봉 상승이 기대된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요키시와는 재계약 협상중이다. 구단 제시액을 전달했고 선수가 원하는 금액도 확인했다. 그 사이에서 협의를 진행중이다.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닌 것 같다. 충분히 협의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요키시와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푸이그를 영입하며 외국인선수 구성에 공을 들인 키움은 거물급 외국인투수 영입에는 실패했다. 새 외국인투수 에플러는 기대할만한 요소가 있긴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투수다. 그렇기 때문에 키움도 40만 달러의 적은 금액으로 에플러를 영입할 수 있었다. 그만큼 요키시와의 재계약에 여유가 생긴 키움은 요키시를 붙잡고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fpdlsl72556@osen.co.kr